“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그날, 대한민국 산업 안전 시스템은 무엇을 배웠나?”
2018년 10월 7일,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 탄화수소 저장탱크 폭발 사고는 우리나라 산업 안전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. 이 사고로 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고, 약 7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7년이 지난 지금, 이 사고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, 현재 어떤 안전 조치가 마련되었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💣 사고 개요: 그날 무슨 일이 있었나?
⏰ 사고 발생 일시 및 장소
- 발생 일시: 2018년 10월 7일 일요일 오전 10시 56분
- 발생 장소: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저유소 옥외 유류 저장탱크
- 저장 물질: 휘발유(제4류 제1석유류)
📌 사고 피해 현황
구분 | 내용 |
---|---|
인명 피해 | 사망 4명, 부상자 다수 |
재산 피해 | 약 77억 원 (당시 추정) |
화재 진압 시간 | 약 17시간 소요 |
동원된 소방력 | 장비 243대(헬기 5대 포함), 인력 790명 |
“천둥 번개처럼 ‘바바박’ 하는 소리와 함께 탱크 뚜껑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졌다” – 사고 목격자 진술
🕵️♂️ 사고 원인 분석: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나?
🔥 직접적 원인
- 유증기(휘발성 유기화합물, VOCs) 폭발: 저장탱크 내부에 축적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폭발성 혼합기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
- 점화원 존재: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 스파크 또는 기계적 마찰에 의한 점화 가능성
🏗️ 근본적 원인
- 부실한 안전 관리: 사고 전 5년간 전국에서 위험물 저장탱크 사고 48건 발생했으나, 대부분 행정명령에 그침
- 유증기 회수 시스템 미비: 국내는 VOCs를 소각 처리하던 반면, 해외선 회수 재활용 시스템 보유
- 노후화된 설비: 2018년 당시 국내 위험물 시설의 평균 노후도 약 15년 이상
🚒 사고 대응 과정: 소방 당국의 분투 기록
⏳ 화재 진압 타임라인
시간 | 주요 상황 |
---|---|
10:56 | 신고 접수 |
12:00 | 대응 2단계 발령, 인근 지역 대피령 |
15:00 | 공항 고발포차 7대 등 총 243대 장비 투입 |
22:00 | 주불길 진압 완료 |
10/8 03:58 | 완전 진압(총 17시간 소요) |
🆚 2025년 울산 사고와의 대응 비교
구분 | 고양 사고(2018) | 울산 사고(2025) |
---|---|---|
진압 시간 | 17시간 | 3시간 |
주요 장비 | 일반 소방 장비 | 대용량포방사시스템 |
인력 | 790명 | 185명 |
피해 규모 | 77억 원 | 조사 중 |
💡 대용량포방사시스템: 분당 7.5만ℓ 방수 가능(일반 펌프차 26대 분량), 130m까지 방수
🛡️ 사고 이후 개선 조치: 우리가 배운 안전 교훈
1. 📜 제도적 개선
- 중대재해처벌법 강화: 위험물 시설 사고에 대한 처벌 수위 상향
- VOCs 관리 강화: 2018년 10월 환경부, 저장시설 VOCs 관리방안 세미나 개최
2. 🚨 기술적 개선
-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도입: 2022년 울산에 최초 배치, 2025년 충청권 추가 배치 예정
- VOCs 회수시설(VRU) 확대: 해외 사례 벤치마킹, 저장탱크 유증기 95% 이상 저감 가능
3. 🏭 산업 현장 변화
- 정기적 안전 점검: 위험물 시설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 강화
- 안전 교육 강화: 저장탱크 작업자에 대한 전문 안전 교육 의무화
🔮 미래 방향: 더 안전한 산업 현장을 위한 제언
✅ 추가 필요한 조치
- 전국적 대용량 소방 시스템 확충: 현재 울산, 충청권에 이어 전국 주요 산업단지 배치 필요
- 실시간 VOCs 모니터링 시스템: DIAL·UV-DOAS 등 최신 측정 기술 도입
- 노후 시설 교체 가속화: 20년 이상 노후 설비에 대한 교체 지원 프로그램 마련
🌱 ESG 경영과의 연계
- 환경적 측면(E): VOCs 회수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
- 사회적 책임(S):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
- 지배구조(G): 안전 경영을 이사회 의제로 상정
구미 불산 가스 누출 사고 13년 후…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교훈
[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] 2011년 4명 사망 사고부터 최근까지…
✍️ 마치며: “안전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”
2018년 고양 탄화수소 저장탱크 폭발 사고는 우리에게 값진 교훈을 남겼습니다. 7년이 지난 지금, 우리는 더 나은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,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습니다.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며, 우리 모두가 산업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.
“과거의 교훈을 미래의 안전으로 만드는 것, 그것이 진정한 추모입니다.”